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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학위 졸업기준, 올해 어떻게 바뀌었나 (요건, 평가, 영향)

by jiro5933 2025. 3. 26.

2025년 들어 영국 대학들의 졸업 기준이 일부 변경되면서, 유학생들과 재학생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수업, 비대면 평가 방식이 도입되면서 생긴 예외 조항들이 점차 사라지고 있으며, 보다 엄격하고 체계적인 졸업요건이 적용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2025년 기준으로 변경된 영국 대학 졸업조건에 대해 구체적으로 살펴보고, 평가 방식과 유학생들에게 미치는 영향까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학사모를 쓰고 졸업 행사에 참여 중인 학생들의 모습
학사모를 쓴 졸업생들

1. 졸업요건 변화: 유연성에서 엄격성으로

2020년대 초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영국 대부분의 대학은 졸업요건에 대해 일시적인 유연성을 제공했습니다. 예를 들어, 출석률 기준이 낮아졌고, 과제 제출 마감일이 연장되거나, 기말 시험을 대체하는 에세이 중심 평가가 도입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조정되었습니다. 하지만 2023년 후반부터 이 같은 조치는 점차 철회되었고, 2024년부터는 많은 대학에서 팬데믹 이전 수준의 졸업요건을 다시 적용하고 있습니다.

 

올해 졸업을 앞둔 학생들은 대부분 다음과 같은 요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첫째, 정해진 학점(Module Credits) 이상을 이수해야 하며, 통상적으로 학사는 360학점, 석사는 180학점을 요구합니다. 둘째, 필수과목(Core Modules) 이수 여부가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일부 대학에서는 필수과목을 통과하지 못하면 졸업이 불가능한 구조로 변경되었습니다. 셋째, 졸업논문(Dissertation) 또는 프로젝트 제출 기준도 강화되어, 단순 제출이 아닌 일정 수준의 평가 기준을 만족해야 졸업이 가능해졌습니다.

 

또한, 학생지원센터(Students’ Support Office)의 승인 없이 연장이나 예외 조치를 받기 어려워졌고, 성적 기준도 보다 명확하게 적용되고 있습니다. 결국 유연성보다는 다시 철저한 기준 중심의 평가 시스템으로 돌아가는 분위기입니다.

2. 평가방식 변화: 단순 시험에서 다면 평가로

2025년 영국 대학들은 학업 성과를 평가하는 방식에서도 변화가 있었습니다. 과거에는 시험(Exam) 중심의 평가가 일반적이었으나, 현재는 보다 다양한 평가 방식이 혼합된 다면 평가(Mixed Assessment)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다양한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려는 의도입니다.

 

예를 들어, 한 모듈(Module)에서 학생들은 중간고사(Midterm Test), 팀 프로젝트(Group Presentation), 기말보고서(Final Essay) 등 세 가지 형태의 과제를 수행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이를 통해 학생의 실무 능력, 비판적 사고력, 협업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구조입니다. 또한 출석률과 세미나 참여도도 일부 대학에서는 정성적 평가 항목으로 반영되고 있습니다.

 

특히 2025년부터는 AI 도구 사용 제한에 대한 정책이 강화되어, Turnitin(표절 검출 시스템) 등의 활용이 보다 적극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일부 대학은 과제에 AI 생성 도구의 사용을 명시적으로 금지하거나, 사용 시 그 내용을 명확히 밝혀야만 제출이 인정됩니다. 이로 인해 학업 성실성이 다시 한번 강조되는 분위기입니다.

 

결국 단순히 시험만 잘 보는 것이 아니라, 전반적인 학업 태도와 다양한 형식의 평가 과제에서 고르게 성과를 내야 졸업에 유리한 구조가 정착되고 있는 것입니다.

3. 유학생에게 미치는 영향: 준비의 중요성 강조

이러한 졸업기준 및 평가 방식의 변화는 특히 유학생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우선 언어적 장벽은 물론, 새로운 평가 형식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인해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그룹 프로젝트나 발표 중심 평가에서는 문화적 차이에서 오는 커뮤니케이션 문제가 졸업 성과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일부 유학생들은 졸업논문에서 높은 수준의 리서치 능력과 비판적 분석을 요구받는 데에 부담을 느끼기도 합니다. 이에 따라 많은 대학에서는 유학생 전용 학업지원 세션을 마련하고 있으며, Dissertation Writing Workshop, Presentation Skill Training 등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2025년부터는 유학생에 대한 평가 기준이 영국 현지 학생과 동일하게 적용됨에 따라, 특별한 배려보다는 공정성과 일관성이 중시되고 있습니다. 이는 유학생들에게 더 철저한 준비와 자기 관리 능력을 요구하는 동시에, 졸업의 질적 수준을 높이는 방향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결국 유학생 입장에서는 학기 초부터 졸업 요건을 정확히 파악하고, 모듈 선택부터 시간 관리, 과제 준비까지 전략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습니다.

결론

2025년 영국 대학의 졸업조건은 팬데믹 시기와는 달리 훨씬 더 명확하고 엄격한 기준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학점 이수뿐 아니라, 다면 평가, 논문 완성도, 학업 태도까지 모두 중요해졌습니다. 유학생들도 동일한 기준에서 경쟁해야 하는 만큼, 더욱 철저한 계획과 준비가 필요합니다. 영국 유학을 준비 중이라면, 졸업을 목표로 한 전략적 학업 관리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입니다.